한국이 인터넷 속도 세계1위인 이유


‘2016년 1분기 인터넷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16년 1분기 인터넷 평균 속도는 29Mbps로 전세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세계 인터넷 속도 평균보다 약 5배 빠른속도 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9분기 연속 인터넷 평균 속도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아이러니하게 인터넷의 기본 개념을 발명한 미국에서는 3.88Mbps로 중위권 속해 있습니다. 

인터넷 트래픽 분석업체인 아카마이(Akamai)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고속통신망 속도가 한국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하였는데, 이용요금은 우리나라 보다 더 비쌉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미국에서는 한달 평균 45.5달러를 지불해야 하지만 한국은 28.5달러면 고속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으며, 최소 17달러 차이가 날뿐만 아니라 더 빠르기까지 하다."라며 우리나라의 인터넷 속도를 치켜세워 주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이 이렇게 인터넷 속도가 빠른 이유는 무엇일까?


#경쟁 구도

인터넷 접속이 빠르고 저렴한 나라들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치열한 경쟁' 입니다. 경쟁을 만들면 소비자들의 인터넷 사용료가 낮아질뿐만 아니라 서비스도 더욱더 좋아지기 때문이죠. 인터넷 요금이 비싼 나라 대부분은 선택의 폭이 좁은데, 예를 들어 미국같은 경우는 전화회사나 케이블 회사 둘 중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골라야 합니다.



#한국의 고유한 인구분포
광통신망을 이용하면 인터넷 속도를 빠르게 유지할 수 있지만, 각 가정까지는 구리선이 신호를 전달합니다. 이 구리선 길이가 길어질수록 전달 속도가 느려지게 되는데, 한국은 아파트 단지가 많아 구리선의 길이를 줄이기가 용이합니다. 또한 한국은 제곱마일당 거주인구가 1천2백명으로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살아서 고속통신망 인프라를 구축하는 비용이 낮아지는 겁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한국은 이미 1990년대부터 인터넷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우선적으로 실행해 왔습니다. 또한 인터넷 인프라를 위해 정부 예산을 대거 투자하고 있는데 광통신망이 완성되면 한국의 인터넷은 지금보다 10배나 빨라질 것이라고 하네요 OECD 소속 경제학자인 테일러 레놀즈(Taylor Reynolds)는 “미국이 아무리 따라잡으려 해도 한국은 이미 4~5년 앞서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넷과 스마트 기기 보급률
인터넷과 스마트 기기의 대대적 보급과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의 상용화를 들 수 있습니다. 한국이 2015년 인터넷 보급률 94%로 40개국 중 1위였고, .스마트폰 역시 보급률 88%를 기록해 조사대상 40개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18세에서 34세까지의 연령 대에서 세계 유일하게 100%의 스마트폰 보급률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넷과 스마트 기기의 보급으로 빠르게 늘어난 접속자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터넷은 꾸준히 발전될 수 밖에 없는 거죠


#한국인의 급한 성격

저같은 경우에도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컨텐츠가 조금이라도 늦게 뜨면 그냥 창을 닫아버리는데, 아마 한국 사람이라면 이러한 경험이 한번쯤 있을겁니다. '빨리빨리'라는 한국문화로 인한 영향도 어느 정도 한몫 했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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